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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꿈에서 어떤 아이가 나온다. 분명 모르는 아이일텐데 왜.. 그리운 느낌이 들까. 나는 어릴적 모습이다. 물론 지금도 어린아이지만, 내가 ‘진짜’ 어렸을 때 모습이다. 왜냐하면 어릴 적 란의 모습도 보이기 때문이었다. “-야” 내 입이 다른 아이를 불렀다. 그 아이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그 대신 보인 것은.. 끝없는 어둠과.. 붉은…
“헉!” 코난은 급하게 잠에서 깨어났다. 악몽으로 인해 흐트러진 숨은 쉽게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았다. 코난은 자신의 숨을 되돌리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야 했다. ‘후우..’ 숨은 간신히 돌아왔지만 아직도 심장이 아파왔다. 결구 코난은 물을 마시기 위해 자리에서 살며시 일어났다. 코고로 아저씨는 잠귀가 어둡지만 그래도 혹시나 라는 게 있으니 말이다.
벌컥벌컥
물을 한 잔 마시고서야 코난의 몸은 진정된 듯 하였고 그제서야 코난 역시 긴장을 풀 수 있었다. 가끔 이상한 악몽을 꾼다. “하지만 기억은 안 나..” 그가 기억하고 있는 것은 오직 새까만 어둥이었다. 그것을 생각하자 코난은 몸에서 소름이 돋고 으슬으슬해지는 것을 느꼈다. ‘아, 감기려나..’ 요즘 날씨도 쌀쌀해졌고 또한 악몽으로 인해 식은 땀을 잔뜩 흘렸기에 얇은 잠옷으로 있기에는 너무 추웠다. “그만 자자.” 코난은 들고 있던 컵은 놓고 방으로 돌아갔다. 머릿속에 남아있는 악몽의 잔재를 애써 무시했다.
-
에츄!
코난은 예상했던 대로 지독한 감기에 걸렸다. 란은 코난의 체온을 재면서 걱정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체온도 꽤나 높은걸. 오늘은 학교 가지말고 집에서 쉬렴, 코난” “응.. 고마워, 란누나.” 코난은 기운이 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오늘 비온다고 했으니까 몸 따뜻하게 하고 한숨자렴.” “잘 다녀와, 란누나.” “응, 다녀올게.” 란은 가방을 챙겨 방을 나섰고 문 뒤에서 란이 코고로에게 코난 잘 챙기라는 잔소리가 살며시 들려왔다. ‘굳이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되는데..’ 코난은 그런 생각을 하며 열에 의해 흐려지는 눈을 살며시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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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었어’ ‘또 사건이야?’ ‘너 때문이야!’ “나.. 때문이야..?”
어둠 속에서 누군가 비명을 질렀다.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왠지 그런 기분이 들었다. 나인가? 나때문이다. 그래, 인정하자. 그럼 편하잖아?
[아니야] 누군가 그렇게 말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 “-군” 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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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은 눈을 떴다. 밖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시원하면서도 우울한 소리였다. 그리운 느낌이 들었고 한편으로는 무거운 마음이 들었다.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 신이치는 이불을 꽉 쥐며 중얼거렸다.
=너무 허접스럽지만 이어집니다. 엔딩은 흐지부지 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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