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0.04.18 [명탐정 코난]나타나다
  2. 2019.08.02 [명탐정코난/트라우마&고어주의] 지우다

이 편에서 이어집니다. > https://rrypung.tistory.com/52

 

요즘 꿈에서 어떤 아이가 나온다. 분명 모르는 아이일텐데 왜.. 그리운 느낌이 들까. 나는 어릴적 모습이다. 물론 지금도 어린아이지만, 내가 진짜어렸을 때 모습이다. 왜냐하면 어릴 적 란의 모습도 보이기 때문이었다. “-내 입이 다른 아이를 불렀다. 그 아이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그 대신 보인 것은.. 끝없는 어둠과.. 붉은

!” 코난은 급하게 잠에서 깨어났다. 악몽으로 인해 흐트러진 숨은 쉽게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았다. 코난은 자신의 숨을 되돌리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야 했다. ‘후우..’ 숨은 간신히 돌아왔지만 아직도 심장이 아파왔다. 결구 코난은 물을 마시기 위해 자리에서 살며시 일어났다. 코고로 아저씨는 잠귀가 어둡지만 그래도 혹시나 라는 게 있으니 말이다.

벌컥벌컥

물을 한 잔 마시고서야 코난의 몸은 진정된 듯 하였고 그제서야 코난 역시 긴장을 풀 수 있었다. 가끔 이상한 악몽을 꾼다. “하지만 기억은 안 나..” 그가 기억하고 있는 것은 오직 새까만 어둥이었다. 그것을 생각하자 코난은 몸에서 소름이 돋고 으슬으슬해지는 것을 느꼈다. ‘, 감기려나..’ 요즘 날씨도 쌀쌀해졌고 또한 악몽으로 인해 식은 땀을 잔뜩 흘렸기에 얇은 잠옷으로 있기에는 너무 추웠다. “그만 자자.” 코난은 들고 있던 컵은 놓고 방으로 돌아갔다. 머릿속에 남아있는 악몽의 잔재를 애써 무시했다.

-

에츄!

코난은 예상했던 대로 지독한 감기에 걸렸다. 란은 코난의 체온을 재면서 걱정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체온도 꽤나 높은걸. 오늘은 학교 가지말고 집에서 쉬렴, 코난” “.. 고마워, 란누나.” 코난은 기운이 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오늘 비온다고 했으니까 몸 따뜻하게 하고 한숨자렴.” “잘 다녀와, 란누나.” “, 다녀올게.” 란은 가방을 챙겨 방을 나섰고 문 뒤에서 란이 코고로에게 코난 잘 챙기라는 잔소리가 살며시 들려왔다. ‘굳이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되는데..’ 코난은 그런 생각을 하며 열에 의해 흐려지는 눈을 살며시 감았다.

-

사람이 죽었어’ ‘또 사건이야?’ ‘너 때문이야!’ “.. 때문이야..?”

어둠 속에서 누군가 비명을 질렀다.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왠지 그런 기분이 들었다. 나인가? 나때문이다. 그래, 인정하자. 그럼 편하잖아?

[아니야] 누군가 그렇게 말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

코난은 눈을 떴다. 밖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시원하면서도 우울한 소리였다. 그리운 느낌이 들었고 한편으로는 무거운 마음이 들었다.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 신이치는 이불을 꽉 쥐며 중얼거렸다.

 

 

=너무 허접스럽지만 이어집니다. 엔딩은 흐지부지 해졌다...

Posted by Ryu_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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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코난른 썰 모음 보다가 사신이라는 별명보고 생각난 트라우마썰반 소설반 고어주의
의미없다....

신이치에게는 마음 속 깊은 곳에 꼭꼭 숨겨둔 기억이 있다. 그건 그도 다른 사람들도 모르는 아주 끔찍한 기억이었다.

어린 소년은 자신의 아버지를 닮아 추리를 굉장히 좋아했고 그에 대해서 굉장히 뛰어난 머리를 가지고 있었다. 어머니를 닮아 뛰어난 연기력도 갖추고 있었지만 아직 어린 그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것이 미흡했다. 그래서 주변의 사람들은 그의 추리 사랑을 저절로 알게 되었다.

쿠도 유사쿠는 자신의 아들이 이상하다는 것을 전부터 느끼고 있었다. 그 이상함이란, 유난히 그의 아들과 있을 때 사건이 많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싸한 주변 느낌에도 아직 어린 아기는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꺄르르 웃을 뿐이었다. 물론 자신의 아이가 싸이코패스은 아니었다. 많이 웃고 울고 그런 평범한 아이 중 하나였다. 그저.. 아이의 주변에서 유난히 사건이 많이 일어날 뿐이었다. 그가 걱정되는 것은 하나였다. 아이는 커갈 것이고 자신이 이상하다고 느낄 것이다. 그리고 그것때문에 아이의 마음이 꺽일 것이 걱정되는 것이다.

아이가 5살이 되었을 때 유사쿠는 자신이 걱정한 것이 현실이 되어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니 어쩌면 그 전부터 아이는 마음에 벽을 만들어가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아이의 기억 속 첫 살인사건을 보고 겁을 먹었을 때부터? 아니면 건너편 빌딩에서 누군가 떨어진 것을 봤을 때부터?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분명히 마음속의 벽을 조금씩 쌓아갔던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그것은 모르는 사이 이만큼 두꺼워졌던 것이겠지..

하지만 그런 벽이 두꺼워지면 질수록 아이는 추리에 관심을 가지고 셜록 홈즈에 빠지게 되고 그를 닮고 싶어했다. 바이올린을 키는 그를 닮고 싶어 악기를 배우려하고 탐정이라는 직업에 체력적인 조건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축구를 시작했다. 자신을 따라서 사격장을 들락날락 거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남편을 닮은 아이가 자신의 아버지를 병아리마냥 초롱초롱한 눈으로 따라다니는 것을 본 유키코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그의 주변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사건이 일어나지만 집에서는 평화로운 일상이었다.

전부터 친하게 지냈던 모리 가이기 때문에 5살의 신이치에게는 모리 란이란 둘도 없는 소중한 소꿈친구였다. 하지만 그만큼 그에게는 친구가 없었다. 친구들이 부부라고 놀리는 것을 신이치는 죽도록 싫어했고 란도 그 얘기를 들으면 최근 배운 가라테로 다른 아이들을 때려눕혔다. 하지만 신이치는 자신의 곁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나도 자신을 지켜주는 란을 좋아했다.(란이 가라테를 시작한 것은 신이치를 지켜주기 위해서이다. 그녀는 그녀의 부모님을 닮아 훌륭한 정의감을 가지고 있었다.) 매일 사건이 일어났지만 그에게는 자신을 그대로 봐주시는 부모님과 소꿉친구가 있기 때문에 일상을 유지하고 있었다. 사실 그것은 아슬아슬한 줄타기지만 그는 그런 사실을 몰랐다.

5살 더운 여름날.
그의 동네에 한 아이가 이사를 왔다. 자신과 동갑의 갈색머리 아이는 란의 이웃으로 이사를 왔고 인사를 하러 온 아이와 란은 금세 친해졌다. 그리고 란은 새로운 친구에게 자신이 제일 친한 소꿉친구를 소개시켜주었고 그녀의 소꿉친구는 툴툴거리지만 그녀와 잘 어울렸다.  그리고 추리를 좋아하는 소년과 활발한 성격의 소녀. 그리고 얌전하지만 활기찬 아이는 금세 마을에서 유명한 사고뭉치가 되었고(물론 의도하진 않았다) 그렇게 8살이 되었다.

8살. 그들은 곧 테이탄 초등학교에 입학을 할 것이고 그 곳에서도 같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그렇게 믿었다. 소년은 굳게 믿고 있었다. 그것은 믿음에 대한 배신으로 끝났지만.

신이치와 아이는 란을 만나기 위해 길을 걷고 있었다. 그들이 먼저 만난 이유는 아이의 부모님이 하루 정도 집을 비우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아이의 부모가 곤란해하던 찰나에 이야기를 들은 신이치가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였고 그들의 부탁에 쿠도 가는 흔쾌히 받아들였다. 사실 란도 가고 싶어했지만 모리 코고로의 강한 반대에 잠옷 파티에 참여하지 못 하였다. 대신 그들은 다음날 새로 생긴 쇼핑몰을 구경하기로 했고 그 약속을 자키기 위해 아이와 신이치는 란의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 때 날씨의 짓궂은 변덕으로 인해 소나기를 만나게 되었고 결국 골목 한 구석에 발이 묶이게 되었다. 신이치는 자신의 후드 모자를 쓰며 언제쯤 이 비가 그칠까에 대한 생각을 했다. 아이는 옆에서 몰에 가면 보고 싶은 것들에 대해 얘기했지만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아이가 한참 이야기하고 있을 때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신이치는 아이의 입을 막고 검지 손가락으로 조용히 하라는 표시를 했다. 아이는 그 동안 많은 경험으로 인해 또 쿠도군이 사건의 냄새를 맡았다는 생각을 할 뿐이었다. 그리고 곧 골목 안쪽에서 억눌린 비명소리가 들렸다. 신이치는 아이에게 사람들에게 알려달라고 부탁한 다음 소리가 들렸던 곳으로 움직였다. 매번 세 명이 같이 있거나 란과 둘이서 있었던 아이는 혼자 남게 되니 어쩔 줄 몰라하며 멀어지는 신이치를 보았다. 꼬마 탐정의 모습이 사라질때쯤 아이는 결심한 듯 발을 옮겼다.

아이를 두고 온 신이치는 비를 잔뜩 맞은 축축한 몸을 사람 발소리가 들리는 건물 안으로 옮겼다. 발소리와 물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살금살금 걸어 자신을 볼 수 없도록 상자 뒤로 몸을 옮겼다. 거리는 있었지만 장애물이 별로 없던 탓에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총 4명의 검은 복장의 사람들이 있었고 모자로 가려진 탓에 얼굴이 보이지 않는 사람 한 명과 은발에 긴 코트를 입은 남성. 그리고 검은 비니를 쓴 흑장발의 남성이 마찬가지로 검은 양복을 입는 사람에게 총을 들이 대고 있었다. 들려오는 말 소리로는 양복의 남자는 저들을 배신했고 거래 물건을 빼돌렸다는 것 같았다. 신이치는 그 말에 그들은 조직이고 불법적인 일은 한다는 것을 알았다. 애초에 총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불법이지만.

신이치는 모자를 쓴 사람의 얼굴을 보기 위해 위험을 무릎쓰고 좀 더 가까운 곳으로 자리를 옮기려고 했다. 몸을 움직였을 때 어딘가에 걸린 철조각 하나가 떨어지면서 소리를 내었고 모든 사람이 자신이 있는 쪽을 쳐다보았다.

호오 쥐새끼가 있는 모양이군.

모자의 사람이 그렇게 말하자 흑장발의 남성은 신이치가 있는 곳으로 발을 옮겼고 모자의 사람의 손가락 신호 한 번에 은발의 남자는 양복을 입는 사람을 총으로 쐈다.

탕-!

찢어질 듯한 총소리가 나고 그에 따라 신이치의 심장 소리가 더욱 커졌다.

그 때 자신의 뒷쪽에 있던 창문에서 돌맹이가 날아와 모자를 맞추었고 돌에 맞은 모자는 바닥으로 떨어져 그 사람의 얼굴이 드러났다. 돌맹이 쪽을 보니 그곳에는 창백한 얼굴의 아이가 있었고 아이는 검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시선이 쏠리자 즉시 뒤를 돌아 뛰어갔다.
남자들은 건물을 빠져나가 아이를 쫓아갔고 신이치는 아이가 위험해진 것울 알고 빠르게 뒤쫓아가려고 했지만 자신과 눈이 마주친 검은 모자의 신사를 보고 몸이 굳었다. 후드 덕분에 자신의 얼굴은 보지 못했겠지만 그는.. 분명 자신을 보며 웃었다. 자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신이치는 두려움에 몸이 떨리는 것을 알았지만 아이의 뒤를 쫓아 달려갔다. 들키지 않으면서도 그들의 시선을 아이에게서 떼어야한다.

아무리 체력을 기른다고 해도 아이는 아이. 신이치는 터질 듯한 가슴을 부여잡으면서 전력으로 뛰었다. 아이는 분명 자신보다 발이 빠르지망 체력은 좋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저 멀리 아이와 검은 무리가 보였다. 아이는 무사했고 반대쪽에서 골목으로 들어오는 여성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의 도움보다 빠른 것이 있었다.

탕-!

신이치의 발이 멈췄다. 아이의 발도 멈췄다. 검은 색의 3명도 멈췄고 아이 앞의 여성도 멈췄다. 신이치는 세계가 느리게 가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본능적으로 몸은 숨을 곳을 향해 움직였다. 새로 나타난 검은 무리들은 아이의 죽음을 위장하기 위해서 해체를 하기 시작했다. 아이의 팔을 자르고 다리를 잘랐다. 머리를 자르도 그것들을 비닐에 넣었다. 신이치는 그것을 보고 있었다. 머리가 또르르 굴러졌다. 미간에 구멍이 있는 아이는 자신을 처다보고 있었다. 비록 그게 머리 뿐이고 피도 흐르고 있지만 아이는 자신을 똑바로 보고 있었다. 감겨지지 않은 그 두 눈으로 피눈물을 흘리며 쳐다 보고 있었다. 검은 무리는 분리되어버린 아이를 바닐가방에 넣고는 사라졌다. 건물 안의 시체는 그대로.

신이치는 아무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검은 무리가 모두 사라지자마자 그는 다리를 움직였다. 굳어있는 다리를 억지로 움직이면서 오직 골목을 빠져나가기 위해서 달렸다. 달리고 달리고 달렸다.



아이는 어딘가에 부딫혀 그 충격으로 뒤로 넘어졌다. 올려다 보니 금색 머리의 남성이 손을 내밀고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자신은 골목에서 나와있었다.

도와주세요

간신히 한 마디를 내뱉은 아이는 결국 정신을 잃고 말았다.

.
.
.

신이치는 주변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는 듯 해 살며시 눈을 떴다. 그곳에는 -의..

어라 그건 누구?

신이치가 눈을 뜬 것을 본 자신의 부모님과 어른 두분. 그리고 에리아줌마가 자신에게 다가왔다. 엄마는 당장 자신을 안고 울었고 아빠 역시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다행이라고 말할 뿐이었다. 하지만 곧 처음 보는 어른 두분이 자신에게 달려왔다.

우리 아이는 어디에 있어! 빨리 말해봐!

신이치는 자신에게서 왜 그들의 아이를 찾는 지 이해할 수 없었다. 머리가 아파오지 시작해서 살짝 눈가를 찌푸렸다. 그러자 그들은 살짝 몸을 떨며 뒤로 물러났다. 그들이 물러나자 아빠인 유사쿠가 살며시 자신의 아들에게 물었다.

혹시 골목길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겠니?

신이치는 아빠의 자상한 목소리에 점점 차분해짐을 느꼈지만 골목길이 무엇인지 몰랐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물었다.

무슨 골목길이요..? 그리고 저분들은 누구..

신이치의 질문에 아주머니는 주저앉았고 아저씨는 그녀의 등을 두들기면서 울었다. 우사쿠도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고 유키코는 아들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에리는 아무말도 못하고 가만히 굳어있었다.

그 때 란이 병실을 들어왔다.

신이치!

신이치는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들어오는 란을 보며 시끄럽다고 주의를 주었다. 란은 그에게서 아이를 찾았다. 그녀는 울면서 아이의 이름을 불렀다. 신이치는 똑똑하니까 찾을 수 있잖아. 신이치는 아이가 누군지 모르지만 그녀의 울음 섞인 그 말만은 마음 속에 박혔다.

너 때문이야!

아주머니는 신이치를 향해 소리쳤다.

이게 다 내가 불행을 몰고 다녀서 그런 거야! 우리 아이 돌려내! 돌려내라고!

소리치면서 아이에게 달려들려고 하는 아주머니를 유사쿠와 유키코, 에리가 막았다. 아저씨는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너 때문이야!

머릿속을 울리는 그 말에 신이치는 제정신을 차릴 수 없었고 숨이 가빠옴을 느꼈다. 그리고 신이치의 정신은 끊어졌다.

갑작스러운 아이의 발작에 모든 사람의 움직임이 멈췄다. 유사쿠가 아이의 몸을 잡고 유키코는 너스콜을 눌렀다. 아이의 발작에 달려들던 아주머니는 주춤했고 에리는 빠르게 란을 품에 안았다. 아이는 진정제를 투여하고 나서야 발작을 멈췄고 모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경찰은 소년이 나온 골목길을 조사했지만 그 곳에는 아이가 아닌 한 구의 시체만 존재했을 뿐이였다. 결국 아이는 찾지 못하였고 아이의 부모는 아이를 찾기 위해 노력하다가 결국 버티지 못하고 동네를 떠났다.

신이치는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의 기억이 모호해졌다. 특히 아이와 지낸 3년은 더더욱. 신이치의 눈에 보이는 곳에는 아이의 사진이 사라졌다. 물건도 사라졌다. 아이의 이야기는 금기어였다. 란은 처음에 왜 그래야 하는지 몰랐지만 신이치의 충격적인 모습(발작)을 보고서 그 말에 따랐다. 초등학교부터는 친구들도 사귀고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내는 모습에 다른 어른들도 안심하게 되었다.

비록 그 평화가 거짓된 모습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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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의미심정하고 나도 뭔소린지 모르는 소설이 되었네요. 원래 썰로 쓰려고 했는데..!!

이후 이야기를 썰로 풀자면 신이치는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자신은 모르지만. 란의 말에 자신이 모든 것을 추리해야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추리에 대한 집착을 보입니다. 사신은 어디 안 가기 때문에 하루가 멀다하고 사건이 일어나는 베이커 시(예에에에) 만화 초반에 코난이 사건을 보면서 즐거워 하는 것은 추리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뭔가 삐뚤어진 애정이랄까.. 그런 느낌으로.. (애써 잇는 원작...)

그 어느 편이더라.. 피아노와 함께 범인이 타 죽을 때 이후에 범인이 죽는 것에 대해 굉장히 두려워하고 사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데 그때의 기억의 잔재가 떠올랐기 때문이죠.

(수정) 그전에 아케미가 있었다는 것을 잊고 있었어... 미안해.. 왜 너를 잊었을까 엉엉...

신이치가 트라우마로 남게 된 것은 자신때문이라는 죄책감때문이 아닐까 싶네요(내가 썼는데 내가 몰라) 나는 사건을 몰고 다닌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무모하게 돌진한 것도 자신이고 그 아이의 텅빈 눈이 자신을 원망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그로 인한 죄책감이..

굳이 사지를 자른 것은.. 미안해.. 아이인데.. 그럴필요없는데.. 생각보다 크다고 생각했어.. 나중에 아이라는 걸 생각했어...

모자씨는 코난을 눈치챘습니다! 하지만 제 뇌피셜로 그냥 뒀습니다! 푸른눈의 아이로 기억하겠네요(웃음.....)

눈치 채셨을지 모르겠지만 아는 인물들이 뿅뿅뿅 등장했습니다. 상황에 맞는 인물들을 넣으려고 생각도 했고 뭔가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너그러히 봐주세요.

그럼 이렇게 재미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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